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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6장예나 - 미래에 인간 배아 기술의 발달로 내 아이가 아름답고 유능하고 질병이 없이 살 수 있다면 인간 배아 기술을 사용하여 아이를 생산하는 것에 동의하는가?
작성자 장서연 등록일 2021.11.07

Q. 미래에 인간 배아 기술의 발달로 내 아이가 아름답고 유능하고 질병이 없이 살 수 있다면 인간 배아 기술을 사용하여 아이를 생산하는 것에 동의하는가?


 김초엽 소설집 우리는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의 내용을 살펴보면,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달로 과학자 릴리 다우드나는 인간 배아 디자인에 성공한다. 사람들은 인간 배아 디자인에 의해 만들어진 아름답고 유능하며 질병에 걸리지 않고 수명이 긴 새로운 인류를 *신인류*라고 통칭한다. 신인류로 태어나지 못한 비개조인들은 서부로 밀려나고 동부의 도시는 신인류(개조인)들의 거점이 되었으며 신인류는 비개조인을 더욱 차별적인 시선으로 대한다.

 동부에서 개조인으로 태어났지만 부모님과의 문제로 집에서 나와 서부에서 살고 있는 델피는 이런 세상을 악몽 같은 세계라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 내면, 능력이 완벽하기를 바란다. 부모라면 내 아이가 모든 면에서 우수하기를 바랄 것이다. 인간 배아 디자인이 성공하는 어느 날이 온다면 나는,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내 아이가 유전적으로 결함이 전혀 없는 완벽한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과연 사람들은 그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지금처럼 불완전하지만 가장 내 아이답게 완벽한 현재 모습 그대로의 출산을 선택할까?

 그리고 이런 개인의 선택 문제를 벗어나 사회적으로 봤을 때 인간 배아 기술을 활용하여 완벽한 아이를 생산해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A. 나는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 책의 내용처럼 인간 배아 기술을 활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신인류로 태어나지 못하고 비개조인으로 살아가야한다. 그러면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사회적 계급이 생기고, 차별이 있는 세상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둘째, 책에서 결함이 있는 배아는 버리고 완벽한 배아를 선택하는데 사람은 로봇이 아니고 출산은 쇼핑이 아니다. 부모가 아이를 낳고 가족을 형성하고 서로의 불완전한 모습을 보듬으며 인간성을 주고 받는 것이 진정한 가정이다. 완벽한 아이만 선택하고 완벽하지 않은 아이는 버린다는 것은 인간성을 상실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셋째, 우리는 지금 완벽하지 않지만 잘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돕고 함께하는 것의 가치를 배운다. 완벽한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이 꼭 행복한 세상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나는 인간 배아 디자인이 성공한다고 해도 내 아이의 유전적 완벽함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가 슬플 때 위로해주고 아플 때 옆에서 돌봐주며 모든 순간을 함께 성숙해져가는 인간의 삶을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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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 릴리는 인간 배아 디자인을 성공한 과학자이지만 자신의 아이 올리브는 결국 자신의 유전적 결함을 갖고 태어나게 된다. 인간 배아 디자인에 성공한 뒤로 신인류와 비개조인 사이에 더 격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세계를 벗어나 올리브를 위한 새로운 세계, *마을*을 만들어 편견과 선입견이 없는 곳, 사랑도 부정적인 감정도 없는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한다. 마을의 아이들은 자라서 성인이 되면 시초지(지구)로 가서 편견과 선입견, 사랑과 슬픔이 공존하는 세계를 체험하고 살아갈 곳을 선택할 기회를 얻는다. 릴리는 올리브를 위해 마을을 만들었지만 결국 올리브는 시초지에서 델피와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한다.

 

Q. 릴리가 만든 마을은 유토피아일까? 그렇다면 왜 올리브와 순례자들의 일부는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을까?

 

A.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함이란 사실 완벽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사랑과 행복, 슬픔, 고통을 느끼며 살고 있는 이 곳이 진정한 유토피아일 수도 있다. 인간 배아 기술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세상, 마을도 이상적이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희노애락을 느끼며 앞에 놓여진 문제를 해결하며 조금씩 부족한 서로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이 유토피아가 아닐까. , 이런 부분에서는 과학적인 문제 해결보다 인간성 회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1학년 5반 장예나

읽은 책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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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수총 1개

  • 최도영 2021/12/11 10:43

    최도영
    생각을 많이 했네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산되는 식품은 현재 우리가 많이 먹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해 유전자 조작을 할 수 있는 과학 기술도 가능한 시대가 온다면?